대구시의 자매도시 중국 칭다오(靑島) 위성도시인 지아오난(膠南)시 간부공무원 29명이 다음달 8일부터 6개월간 장기연수를 위해 대구에 온다.
대구시와 지아오난시는 1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강병규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장 지엔 궈(張建國) 지아오난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아오난시 공무원 대구시 연수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간부공무원들이 한국을 배우기 위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를 통틀어 역사상 처음. 이는 중국 내의 대구위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과의 협력 및 교류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아오난시는 칭다오시 서남부의 인구 84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지만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15위인 칭다오항의 서이(西移) 정책에 따라 큰 발전이 예상되는 도시.
연수단은 대구시의 경제 및 공공관리, 대외무역, 도시계획 등 선진행정과 한국예절, 한국어 등을 배우고 특히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 새마을운동 발전과정 교육, 농촌 우수마을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매주 기업체 방문이나 문화탐방 등 현장 학습과 대구시의 각종 행사, 전시회, 세미나,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게 된다.
배영철 대구시 국제협력과장은 "연수단은 국장이나 부국장급으로 한국의 서기관 및 사무관급에 해당하는 중간간부로 향후 지아오난시를 이끌어나갈 중심 축"이라며 "이번 기회를 살려 대구를 중국 공무원의 한국연수 중심도시로 홍보,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나갈계획"이라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