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모바일특구 지정과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의 실무자들이 공동유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서 모바일특구 대구·경북 공동유치 활동에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북도 정병윤 과학정보산업국장은 12일 "경북(구미) 단독의 모바일특구 유치활동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판단"이라면서 "경북의 모바일산업기반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바일특구를 우리 지역으로 끌어와야 하는 만큼 대구와의 협력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모바일특구 후보지는 제3의 전문기관이 수원, 용인, 제주, 대전, 전주 등 다른 경쟁지역을 이길 수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선정하면 시·도는 이에 따르면 된다."면서 "구미·대구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클러스터 어느 곳에 모바일특구가 위치하더라도 경북과 대구가 모두 실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바일특구를 대구·경북 모바일산업권 안으로 유치하는 것이 제1의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시·도간 협력은 필요하다."면서 "초광역 모바일클러스터 청사진을 바탕으로 모바일특구 이외에 다양한 모바일산업 육성프로젝트를 시·도가 함께 추진할 경우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의장 이종현 경북대 교수)는 13일 오전 모바일특구 유치 관련 모임을 갖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모바일특구 대구경북 공동유치 기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제출된 기획안에는 시·도 공동유치의 필요성을 비롯 ▷예상 선정기준 ▷산·학·연·관·정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유치위원회 구성 ▷유치활동과 제안서 작성을 맡을 실무추진단 구성 방안 등이 포함됐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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