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장 후보 경선 3천여명 참석 '후끈'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자 선출대회가 13일 오후 대구EXCO 컨벤션홀에서 선거인단과 당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선출대회에서는 대구시장 출마에 나선 서상기 국회의원과 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신주식 전 CJ그룹 부사장 등 3명의 후보 진영이 경선에서의 필승을위해 열띤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저마다 '순수 혈통', '준비된 시장', 'CEO 시장' 등을 내세우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당원들도 자신의 지지 후보에 대해 기립박수와 환호로 응답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심사위원장인 안택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대구의 경제를 일으키고 대구를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후보를 선출하는역사적인 날"이라며 "5.31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 대구에서 대선승리의 확고한교두보를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기호1번 서상기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성장이 멈춘 절망의 도시'라는 오명이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며 "저의 가장 큰 업적인 자기부상열차를대구에 유치해 경제를 살리고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 지역 현안을 적극 해결하겠다" 고 말했다.

기호2번 김범일 후보는 "테크노폴리스 조기 건설 등을 통해 과학기술중심도시를건설하고 교육문화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여성.노인복지를 강화하고 대구시에 장애인관련부서를 설치하는 등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살려 현실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호3번 신주식 후보는 "대구경제는 CEO 시장만이 해결할 수 있으며 관료나 공무원 출신에게 더이상 대구시를 맡길 수는 없다"며 "기업에서 28년간 몸담은 경력을토대로 대구에 외국기업과 한국기업 20억달러 규모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견발표 과정에서 후보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내세우며 상대 후보의 약점을 꼬집고 헐뜯는 등 다소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4천여석의 좌석이 마련됐지만 실제 행사장에는 3천여명만참석,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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