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며드는 봉사 실천"…국제로타리 3700지구 남성희 총재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자는 시간에 봉사를 하면 꿈이 이루어집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보여주는 봉사가 아니라 스며드는 봉사를 실천한 지역 로타리안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14~15일 이틀 동안 소속 97개 클럽 3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2006년차 지구대회를 열고 있는 국제로타리 3700지구 남성희 총재는 이번 대회를 지역 로타리안 모두가 다시한번 초발심으로 돌아가서 자신을 뛰어넘은 봉사를 다짐하는 자리라고 규정짓는다. 그래서 대구, 경북의 가로수에 국제로타리 3700 지구대회를 알리며 휘날리는 로타리 깃발에는 '초아(超我)의 봉사'가 적혀 있다.

국내 로타리 사상 첫 여성 총재이면서, 로타리 창설 2세기를 여는 첫 해의 총재라는 두가지 영광을 동시에 기록한 남 총재는 이번 지구 대회에서 지난 1년간 클럽별, 회원별로 실천한 봉사를 영상물을 통해 서로 나눠 보고, 우수한 봉사를 한 클럽이나 로타리안에게 표창을 함으로써 로타리안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지역사회에는 로타리를 알리고 국제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로타리클럽은 소아마비 박멸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6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봉사를 폈습니다."는 남총재는 3700지구가 지난 한해 동안 헌혈 음악회, 장애우 체육대회, 몽골 투브아이막 도립 병원에 앰뷸런스 기증 등 보건향상사업과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해왔다고 밝힌다.

"동양과 서양의 융합, 현대와 미래를 포용하는 정신, 인간과 기술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남 총재는 15일에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패션문화도시인 대구의 특징을 살린 디자이너 미스김텔러 초청 패션쇼 및 이진우 계명대 총장과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의 특강을 연다. 특히 패션쇼의 수익금 전부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 치유의 날개를 달아주게 된다. 한번 이번 지구 대회에는 소아마비 박멸에 앞장섰던 라젠드라 사부(인도) 국제 로타리 전 회장, 츠카하라 후사키 국제로타리 일본 2510지구 총재, 노부하라 타다시 일본 2690지구 총재 등 국외 귀빈 30 여 명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최미화 편집위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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