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 사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고 창업주가 기업의 의무라고 강조해온 일이었습니다."
신순옥(58)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 동기에 대해 ㈜한라주택 창업자인 고(故) 윤회주 회장이 생전에 꿈꾸던 일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한라효흥문화재단의 출연금은 40억 원, 중견 기업이 만든 장학재단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규모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고인이 된 남편이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낸 탓에 회사 이익금을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 환원을 희망했다."며 "지난해 6월 고인이 달서중·고교 이사장에 취임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 준비였으며 가족들이 뜻을 받아들여 상속 재산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고 했다.
올 상반기 한라효흥재단은 지역내 불우 학생과 장애 학생 등 60여 명에게 7천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정말 가정이 어렵거나 장애를 가진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장기적인 후원 사업을 펴 나갈 예정"이라며 "재정적 뒷받침과 함께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인 후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지원도 한라효흥재단이 내걸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신 이사장은 "장학 재단 이사장을 맡고부터는 봉사자로서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밖으로 내세우는 행사보다는 소문 없이 어려운 청소년을 찾아가 돕는 단체로 한라효흥 재단을 내실 있게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