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방재엑스포 26일 EXCO서 개막

'대구를 소방방재산업 메카로, 대구 소방방재·안전엑스포를 세계 최대 전시회로.'

오는 26일부터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2006 대한민국 국제소방방재안전엑스포'가 최근 대구시의 소방방재산업 육성을 위한 안전산업밸리 조성 계획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소방방재안전엑스포는 지난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계기로 '안전도시 대구 건설'을 위해 안전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방재안전산업에 대한 국내 방재안전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초로 개최된 전문 전시회.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18개국, 150개 업체가 참가해 650개 부스가 설치되며 40여 개 국의 해외 소방관련 공무원 및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이번 대구시의 소방방재산업 육성 계획으로 힘을 받아 세계적인 대표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전시산업을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아 육성하고 있는 독일처럼 대표 전시회를 육성, 대기업 유치 이상의 파급 효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하노버 전시장의 경우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CEbit)' 전시회가 전시장 1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

이번 대구시의 안전산업밸리 조성 계획 발표로 대구의 소방방재안전엑스포가 경기, 창원 등 타 지역의 소방안전관련 모방 전시회의 추격을 뿌리치고 명실공히 국내 대표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실제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경기 고양시)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소방엑스포를 개최하려다 대구엑스코의 반발로 중단했고, 창원시의 경우 오는 11월 창원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구 소방안전엑스포와 비슷한 전시회인 안전관리소방산업전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소방방재안전산업의 경우 선진국 유명 도시들이 이미 육성하고 있거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산업이어서 전시회 역시 초대형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여건이 충분하다."며 "대구에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어렵게 만든 전시회인 만큼 엑스코의 소방방재안전엑스포가 세계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기반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소방방재안전엑스포의 경우 1억 2천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3천100억 원의 내수상담이 이뤄졌고 전체 경제효과 200억 원, 100억 원 정도의 직접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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