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바일특구 지역유치 '시동'…대구시 계획안 마련

대구시가 북구 칠곡지역에 모바일특구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마련, 모바일특구 지역내 유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14일 대구 북구 옻골공원 내 테스트베드관리센터, 연구개발(R&D)센터, 기업입주공간 등이 들어서는 테스트베드센터를 건립하고 북구 칠곡 일대를 필드테스트 지역으로서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계획안을 마련, 다음 주중 실무추진위원회를 열고 논의키로 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추진계획을 확정한 뒤 연말 대상지 선정, 내년 초부터 2010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모바일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구미시와 함께 모바일특구를 공동 유치한다는 방침이어서 구미시의 계획안이 마련되는대로 협의를 거쳐 최적의 안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구 북구지역엔 소프트웨어, 남구 및 성서지역엔 부품·응용서비스 업체가 밀집해 있는데다, 삼성전자·노키아 등 모바일 단말 대기업이 있는 구미와 마산과도 인접해 있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 지리적 여건으로 북구 칠곡지역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

또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디지털산업진흥원 등 지원기관과 GSM(유럽의 휴대전화기술방식) 공인인증 시험소,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 DMB/DVB-H(유럽식 이동휴대방송기술) 개발지원센터, 모바일테크노빌딩 등 지원 인프라, 대경과기원, 임베디드소프트웨어 협동연구센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센터 등 연구개발기관과 경북대·포스텍·영남대 등의 인력양성 기관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클러스터 환경이 조성돼 있어 모바일산업 클러스터 조성지로는 최적이라는 분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계획안이 나온 만큼 구미시의 계획안이 만들어지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장점만을 담은 최적의 공동 유치안을 마련하고 모바일특구에 대한 정부의 기준이 나오면 그 기준에 적합하도록 조정, 공동 유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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