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육성 방침(본지 11일자 13면 보도)과 관련, 지역 한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을 비즈니스서비스센터로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대구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육성 계획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 동인네거리 부근의 동화빌딩 측은 시가 비즈니스 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 비즈니스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경우 현재 비어있는 이 건물 1층을 센터 공간으로 임대보증금 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동화빌딩의 경우 대구 중심인 중구에 위치해 있고 시청사와도 가까운데다 대구역, 동대구역, 대구공항 등과도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업무 효율성, 편의성 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것.
현재 당장 제공 가능한 공간은 1층 임대면적 220평이지만 필요에 따라 일부 비어있는 다른 공간 등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구시가 220평 규모의 1층을 임대할 경우 관리·운영비 등 실비를 제외한 15~22억 원 정도의 임대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주인 이동호 동화기업 대표이사는 "비즈니스서비스 산업의 경우 장래 유망한 산업으로 대구 발전을 위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력이나마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무상 임대를 결심하게 됐다."며 "건물 입장에선 만성적으로 임대가 어려운 1층 등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고 시 입장에서도 임대료 없이 입주하고 사업 추진에도 유리, 서로에게 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임대보증금 없이 입주해 사용하다가 원할 때 언제든 편하게 언제든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며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박형도 대구시 투자유치단 단장은 "센터를 지을 경우 예산 확보, 부지 선정 등 적잖은 문제와 시간이 걸리는데 좋은 위치에 무상으로 기간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단 관심과 호응에 감사 드리며 내부적인 논의 등을 통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빌딩은 지상 12층, 연건평 3천 평 규모에 1층 등 공실률이 15% 정도이고 현재 대구시 교통국, 환경국 등이 입주, 시청 별관(5개 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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