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용 "한나라 후보, 지역경제 파탄 책임져야"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경제 파탄의 공동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재용(사진)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김범일 예비후보는 대구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구 경제를 침체케 만든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반(反)여 정서를 극복하는 방안과 관련해 "시민들의 여당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라기보다는 힘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고민하고 대구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한 10개월 동안 대구를 떠나 있으면서 지역의 경제·산업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고, 대안모색도 더 힘들게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일 한 곳 이상의 기업체나 생산현장, 생활현장을 방문해 업체 대표와 근로자, 시민 등을 만나겠다."고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체적으로 "성서 3, 4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체, 칠곡 모바일밸리 등 대구의 신성장 산업 지역, 대구 제조업의 35%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및 기계금속업체, 섬유업계 등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현장학습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하기 전 최종보고서로 중앙당과 정부에 제출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로부터 연대 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 대구를 살리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와도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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