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승엽(30)이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치는 멀티히트 행진을 5경기째 이어갔다.
이승엽은 1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9일 주니치전 이래 멀티히트 연속 경기를 '5'로 늘리며연일 후끈 달궈진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연속 안타 행진은 지난 8일 주니치전 이후 6경기째.
이승엽은 시즌 타점을 13개로 늘렸지만 이날 3점 홈런 등으로 타점 4개를 추가한 팀 동료 고쿠보(14타점)에게 팀내 타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타율도 0.409에서 0.
400으로 약간 떨어졌다.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1로 뒤진 3회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동점 적시타로 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상대 우완 선발 베벌린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총알같은 타구를 날린 이승엽은 타구가 너무 빨라 1루까지만 나갔지만 3루 주자 고사카를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타점을 13개로 늘렸다.
요미우리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쿠보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4-1로 전세를뒤집었다.
이승엽은 4-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우전안타를 뽑아낸 뒤 후속 시미즈의 안타로 2루에 갔고, 고쿠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자신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6-3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우완 가토와 마주했다. 가토는 이승엽에게 개막전 홈런과 시즌 2호 홈런을 헌납한 이승엽의 ' 밥'이라 다시 한번 홈런이 기대되는 상황.
이승엽은 하지만 볼카운트 2-3에서 몸쪽 낮은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려 아쉬움을남겼다. 반면 가토는 천적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기쁨에 크게 포효했다.
이승엽은 6-6으로 동점이 된 9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연장 12회에서도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12회말 수비에서 1사 후 1루 관중석 쪽으로 향한 파울 플라이를 전속력으로 쫓아갔지만 비 때문에 미끄러운진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간발의 차로 놓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요코하마는 연장 12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양팀은 5시간이넘는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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