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살인곰을 잡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CBS 뉴스는 테네시주 야생 동물 관리 당국이 6살 소녀를 숨지게 하고 이 소녀의 남동생과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검은 곰을 잡기 위해 덫을 곳곳에 설치하고 곰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족은 13일 테네시주 체로키 국립 삼림지의 수영장에 머물고 있다 곰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목격자들은 이 곰이 2살된 남자 아이를 물고 달아나면서 이를 본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이 막대기와 돌을 이용해 곰과 싸웠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관리국의 댄 힉스 대변인은 6살 소녀가 숲속 산책로에서 100 야드(약 91 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곰이 시신 주변에 있었다고 밝혔다.
힉스 대변인은 "소녀를 발견한 구조대원 가운데 한명이 곰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발사했으나 곰이 총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모른다. 곰은 즉시 현장에서 달아났다" 고 말했다.
야생 동물 관리국은 곰을 잡기 위한 수색작업과 함께 현재 어떻게 해서 곰이 이 가족을 습격하게 됐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체로키 국립 삼림지는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접경지역을 따라 펼쳐진 64만 에이커(약 7억8천349평)의 광활한 공원지역으로 사건 직후 공원 내 캠프장에는 안전을 이유로 소개령이 내려졌다.
삼림 경비대의 몬티 윌리엄스 대원은 "흔치 않은 사건이다. 검은 곰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편이다" 라며 이 곰이 질병으로 인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00년 5월 테네시주 게틀린버그에서는 코스비에서 교사 생활을 하는 글레나 앤 브레이들리가 스모키 마운틴 캠프장 부근 산책로에서 암곰 2마리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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