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하며 950원대로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0원 떨어진 95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954.70원 이후 3거래일만에 95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96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3.4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960원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공급이 우위를 보이자 957.80원까지 급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마감 직전 기업들이 보유중이던 달러를 대거 내던지며 환율 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가 미 경제지표 개선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시장 휴장으로 역외세력 매수세가 미진해 원.달러는 상승에 실패했다.
장중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횡보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자 은행권 손절매도가 초래됐다.
외국인이 주식매수세로 돌아서며 주가를 상승시킨 점도 심리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김용욱 과장은 "장중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장막판 매도가 몰리자 쉽게 밀렸다"며 "960원선 붕괴로 손절매도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장초반 수출업체 네고분이 많았다"며 "장중에 매물이 계속 쌓이자 은행권이 주말을 앞두고 되팔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3.71원 하락한 807.75원을, 엔.달러 환율은 0.18엔 오른 118.64엔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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