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활약 맨유'뼈 아푼 무승부'

유럽 축구 3대 빅 리그가 막판 순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하위 선더랜드와 0대0으로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유는 선더랜드를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부쳤지만 26차례 슈팅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선두 첼시와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맨유의 박지성은 전 시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두 차례 슛을 날렸다. 전반 29분 상대 골지역 왼쪽 바깥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스치듯 비켜 나갔고 후반 1분 골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땅볼 패스를 다시 왼발로 힘껏 때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오른쪽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4경기를 남겨두고 23승7무4패(승점 76점)를 기록중인 맨유는 5경기를 남겨둔 첼시(26승4무3패·승점 82점)와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첼시의 남은 상대인 볼튼 원더러스 등 만만찮은 팀들이 첼시를 한, 두 차례 이겨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이영표의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토튼햄은 현재 16승10무7패(승점 58점)로 16승6무11패, 승점 54점으로 골 득실차에 의해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과 블랙번 로버스에 쫓기고 있다. 토튼햄은 15일 에버튼, 17일 밤 8시45분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맨유, 22일 아스날 등 강호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는 유벤투스가 24승8무1패(승점 80점)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AC밀란의 추격이 만만찮다. AC밀란은 15일 오전 벌어진 인터밀란과의 더비 매치에서 1대0으로 승리, 24승4무6패(승점 76점)로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3위는 인터 밀란(승점 71점)이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 자리는 AS로마(승점 63점)와 피오렌티나(승점 62점)가 승점 1점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는 FC바르셀로나가 22승7무4패(승점 73점)로 승점 59점인 2위 발렌시아와 3위 레알 마드리드에 여유있게 앞서고 있어 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 팀당 5~6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에는 오사수나(승점 58점)가 올라있고 그 뒤를 세비야(승점 52점), 셀타 비고(승점 51점), 데포르티보(승점 50점) 등이 쫓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20승6무3패(승점 66점)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함부르크SV가 19승5무5패(승점 62점)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리그 2위팀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데 3위 브레멘이 승점 59점으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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