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판 단신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 관련서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글쓰기 열풍이다. 학문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학문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강준만 교수(전북대)가 '글쓰기' 책을 내놨다. '대학생 글쓰기 특강'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 교수만의 색깔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고통을 넘어 글쓰기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독자들과 함께 찾아보자고 했다고 한다. 책을 쓰면서 중립을 지키고자 무진 노력했다고도 했다.

이념적·정치적으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중립을 지키며 논리전개 방식에 대해서만 평가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저자가 이 책에서만큼은 좌우·여야를 초월하고자 했지만 과연 그랬는지 평가는 결국 독자들이 해달라는 이야기를 사족으로 달고 있다. 인그다지 인기 분야가 아니다. 대학의 강의실에도 소수의 학생들만이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현대사회가 복잡할수록 과거의 지혜가 필요하고 더욱이 요즘처럼 언론이 본디의 사회적 책임보다 막강한 권력으로 행세하면서 '천박성'을 노정시킬 때일수록 과거 언론인들이 가졌던 사고를 반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구한말 언론인 장지연에서 시작해 신채호 이광수 홍명희 안재홍 천관우 최석채 장준하 송건호 등 11명의 논객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회적·학문적 기여에 관해서 논했다. 나남출판 1만 6천 원.

▨디지털시대의 문화와 글쓰기

신재기 경일대 교육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여러 잡지 등에 발표했던 글을 모았다. 모두 3부로 나눠 1부에서는 디지털 문화의 속성을 개관하는 한편 그 명암을 분석했다. 2부에서는 현대문화의 시사적인 문제와 대중문화의 물과 사상사 1만 2천 원

▨한국언론인물사상사

조맹기 서강대언론대학원 교수가 17년 연구 끝에 펴낸 언론인 연구서. 물론 최근 언론사상사, 언론사 연구는 모습을 포착하고, 소견을 피력했으며 3부는 현대를 '대중적 글쓰기 시대'로 보고 가상공간에서의 글쓰기 문제와 화법에 관한 입장을 정리했다. 화니콤 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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