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사 후보토론 "농업발전" 해법 제시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공천신청자들이 14일 잇따라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와 김광원 국회의원 등은 이날 오전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와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농정공약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마련한 제2차 공개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토론회 일정을 소화했다.

◆농정공약 토론회

공천신청자들은 경상북도 농업인회관(대구시 북구 동호동)에서 열린 농정공약 토론회에서 경북의 농업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했다.

김관용 예비후보는 "농업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에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하겠다. 농업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농업의 규모화·세계화·개방화에 대응해 농업 분야 도정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원 의원은 "논·밭 등에 각종 직불제 실시, 농작물재해보험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들 소득 안정화에 힘쓰겠다. 경북도농업방송국 설립으로 농산물 유통망을 확대하고 지역 농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장식 예비후보는 "농업혁신도시 조성과 국립 농촌체험교육 농장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체험학습의 정규 교과 과정을 편성하겠다. 또 농업인 명예전당을 설립하고 의료·보육·문화·환경 투자로 농촌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토론회

정장식 예비후보는 "경주·경산·영천·포항을 연결하는 자동차 부품 벨트와 대구·구미·칠곡을 잇는 IT 벨트가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군 간에 서로 협조하고 자율적으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도지사의 지휘권으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원 의원은 "환동해권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은 부지사 시절 기획했던 사항이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간 유사 축제들이 많으므로 시민단체들과 함께 엄정히 점검해 행정의 낭비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예비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및 양성자가속기 경주 유치로 경주는 첨단산업 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관련 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에너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책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지자체 간 협력과 상생이 이뤄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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