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장 아름다운 흙'…소강 민영기 다완전

도도야(斗斗屋) 다완의 대표적인 사기장 소강(素岡) 민영기 선생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청백갤러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소강 민영기 다완전'을 연다.

도도야 다완은 사토와 철분을 많이 섞은 태토(유약을 입히기 전의 흙)를 거칠게 정제해 빚은 다완이다. 민 씨의 작품은 특히 밝은 주홍색과 짙은 연두빛이 어우러져 흙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상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형태 또한 힘차고 당당한 물레의 힘을 잘 표현하고 있다.

7년 동안 7만 개 이상의 이도(井戶) 다완을 만들고 부순 뒤 다시 5년 동안 실패를 거듭한 실험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이다. 좀처럼 국내 나들이를 하지 않았던 민 씨가 수 차례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다완 중 엄선된 수작 25점을 전시한다. 053)25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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