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 이 날을 기념하는 '장애 차별 철폐의 날' 행사가 16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열렸다.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대구·경북 연대회의'주최로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단체들과 시민단체, 정당 등 20개 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에 참가한 오맹탁(45)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대구지회장은 "현재의 생활보조금 제도는 다분히 형식적"이라며 "장애실태조사를 진행해 실질적으로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자립생활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재우(26) 중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준비위원회 위원은 "대구시의 저상버스 도입 비율이 6%에 그치는 등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거의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장애인권단체 '밝은 내일회'가 시설 장애인의 삶을 그린 내용의 연극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100만인 서명'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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