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5·31 지방선거 대구지역 후보들은 17일 "공천헌금 수수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성문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연재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후보 15명은 이날 오전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공천장사 한나라당 규탄 및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대구·경북지역 후보의 공천과정과 심사내용, 결정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천헌금 수수의혹이 있는 곽성문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한나라당 대구·경북지역 공천비리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전근대적 공천제도를 철폐하고, 당원들에 의한 민주적 후보선출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률안을 발의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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