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무사 수험생 20명 국세청 항의방문

영어과목에서 오류가 발견된 세무사 자격시험을치른 수험생 대표들이 18일 국세청을 방문, 청장 면담을 요구하다 국세청 직원 및 경찰들과 대립했다.

세무사 시험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환) 소속 수험생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10 분께 시내 수송동 국세청 청사를 방문, 이주성 국세청장의 면담을 요구하다 이를 저지하는 국세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수험생들은 "지난 16일 치러진 세무사 시험에서 결정적인 오류가 발견된 만큼 형평성을 위해 완전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면서 "시험에서 오류가 발생된데 따른 피해도 국세청이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이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면서 진입을 저지하자 수험생들은 "우리는 피해의 당사자인데 '아무나'가 아니다"면서 거칠게 항의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이 국세청 정문을 차단하자 수험생들이 "시위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면담을 요구하는 것인데 경찰까지 출동시킨 것은 지나친 처사 아니냐"고 반발, 경찰은 병력을 철수시켰다.

수험생들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회를 열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국세청측이 미리 집회신고서를 내놓는 바람에 신고서가 접수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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