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는 쿠바의 코히바산, 적포도주는 샤토 라피테 노쉴드를 최고로 꼽을 수 있으며 비발디 사계 연주는 이 무지치가 최고이다'
'사계'의 대명사 '이 무지치' 실내악단 대구 공연이 24일 오후 8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세계 최정상급의 실내악단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무지치'의 연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가운데 하나인 '사계'를 감상 할 수 있는 귀중한 무대.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라는 뜻. 1952년 이탈리아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촉망 받는 연주자 12명이 모여 창단했다. 지휘자 없이 펠릭스 아요를 리더로 출발한 '이 무지치'는 절제된 표현과 정교한 앙상블을 통해 바로크 음악의 원형을 들려주어 호평을 얻었으며 1980년대 이후부터 바로크 중심에서 벗어나 고전과 낭만,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베니스 음악제, 에딘버러 음악제 등 세계적인 음악제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세기의 지휘자 토스카니니로부터 "세계 최고의 실내 합주단"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특히 이들이 녹음한 '사계' 음반은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1983년에는 음반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1천만 장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워 모든 단원들이 음반사 필립스로부터 다이아몬드가 박힌 백금 레코드를 받았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보케리니 '미뉴엣', 모짜르트 '론도', 레스피기 '시칠리아', 파가니니 '바이올린에 의한 변주곡', 차이코프스키 '왈츠',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사계' 전곡을 선보인다. 3만3천~5만5천 원. 053)755-0908.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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