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명숙 총리는 한국정가 '대장금'"<中언론>

중국 언론이 한명숙 총리를 한국 정가의 '대장금'이라고 격찬했다.

베이징만보(北京晩報)는 20일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그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캐리커처로 이미지를 부각시킨 사진 및 그래픽과 함께 내보냈다.

이 신문은 총명하고 아름답지만 굴곡진 운명을 강인한 의지로 헤쳐온 한 총리가 중국에서 인기 높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여주인공과 매우 닮았다면서 '정계의 대장금'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신학과 여성학 석사학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하필 정치라는 험난한 길을 택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남편이 투옥되고 이어 자신도 영어의 몸이 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과정과 41세의 늦은 출산 등 주부로서의 한 총리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한 총리는 16대 국회의원을 거쳐 여성부장관에 재임하는 동안 여성권익 신장에 많은 공헌을 해 여성계로부터 '맏언니'의 별칭을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한 총리가 부드럽고 솔직담백한 화합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앞에는 여러가지 중대사가 겹쳐 있다면서 5.31 지방선거와 함께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마찰을 꼽았다.

특히 '일촉즉발'의 독도문제는 그의 외교적 역량을 가늠하는 첫 시험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이 아직도 떠돌고 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 과거 그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한 총리는 총리로 임명되기 하루 전에도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면서 그의 강경한 외교적 입장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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