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1일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일본측의 측량계획에 대해 "대한민국이 두쪽이 나도 끝까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차관과 이날 오후 회담할 예정인 유차관은 오전에"(독도지역을) 분쟁수역화 하려는 것이일본측의 의도"라며 "독도 영유권 문제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차관은 "오늘 야치 차관과의 면담에서 일본은 이번 사태를 EEZ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독도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할 것이다. 꼼수를 쓰지 말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차관은 일본측이 외교적 해결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며 "(측량을 강행할 경우) 일본도 잃을게 많고 우리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후 야치 차관과의 면담 전망에 대해 "저쪽에서도 그렇게 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을 테니까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며 "일본이 최종적이든 잠정적이든 일단 탐사계획을 중단해야 하고 거기서부터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차관은 또 일본측이 탐사계획 철회의 조건으로 요구한 국제수로기구 해저지명소위원회에 대한 우리측의 한국식 해저지명 등록 신청 계획과 관련, "우리는 관련데이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6월에 등재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며 "저쪽에서 오버액션을 한 면도 있다"고 밝혀 일본측이 측량계획을 철회하면 등재신청을 6월이후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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