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의 계절] 부조금 대납 사이트 '성업'

"5%만 더 쓰시면 수고를 대신 해 드립니다."

부조금을 잽싸게 전달해주는 퀵 서비스 전문회사에 이어 부조금을 대신 전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성황이다.

2년 전 등장해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부주닷컴'(www.bujoo.com)은 온라인 계좌이체 또는 휴대폰 결제를 통해 부조를 받는 사람에게 3만, 5만 원 등 일정금액을 전달하고 수수료 5%를 받는다. 수수료는 3만 원의 경우 1천500원, 5만 원은 2천500원.

이 사이트에선 접수를 받으면 신랑.신부에게 돈을 부쳐준 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누가 얼마를 보냈다'는 식으로 알려준다. 또 본인의 선택사항에 따라 상대에게 축하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추가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결혼 부조금 뿐 아니라 장례식, 돌잔치, 후원금 등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매월 10%이상 이용객이 늘고 있는 추세.

부주닷컴 박주희 담당자는 " 20∼40대가 주요 고객이고 인터넷이 낯선 장·노년층은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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