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6개월 장정을 마친 미국프로농구(NBA)가 23일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동·서부 콘퍼런스 8위팀까지 주어졌다. 1회전에서는 각 콘퍼런스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7전4 선승제로 승부한다.
2회전(콘퍼런스 준결승)에서는 1-8위전 승자와 4-5위전 승자, 2-7위전 승자와 3-6위전 승자가 겨루게 된다. 2회전, 콘퍼런스 결승, 동·서부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도 모두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포스트 조던'의 PO 첫 걸음=르브론 제임스(2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처럼 큰 무대에서도 펄펄 날 수 있을까. 리그 등록선수 가운데 최고의 운동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프로 3년차 제임스는 플레이오프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평균 31.4득점, 7리바운드, 6.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쳐 클리블랜드를 동부 콘퍼런스 4위로 이끌었다. 올 라운드 플레이의 지표인 경기평균 '31득점-7리바운드-6어시스트' 클럽을 이룬 선수는 지금까지 조던(1988-89시즌)을 비롯해 오스카 로빈슨(1963-64시즌), 제리 웨스트(1965-66시즌) 등 세 명밖에 없다.
◆'미스터 81' 위력 나오나=코비 브라이언트(28·LA레이커스)의 무서운 득점력이 소수 정예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나올지 기대된다. 코비는 올 시즌 경기평균 35.4 득점을 기록, 앨런 아이버슨(33점·필라델피아)과 제임스(31.4점)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1월 2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2점 점퍼, 돌파에 이은 덩크 및 더블클러치 등 갖은 기술을 뽐내며 무려 81점을 쏟아부었다. 코비는 6차례 50득점 이상을 포함해 무려 27차례나 40득점 이상을 올려 현역 최고 '득점기계'로 자리를 굳혔다. 그가 40~50점을 쏟아붓는다면 웬만해서는 LA레이커스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어디가 잘하나=올해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정상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1위 디트로이트와 2위 마이애미 히트가 타이틀 경쟁자로 꼽힌다. 디트로이트는 천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테이션 프린스-라시드 월리스-벤 윌리스로 이어지는 불변의 선발진이 펼치는 질식 수비가 위협적이다. 득점원이 따로 없기때문에 겁나는 팀이기도 하다. 2003-4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샌안토니오에 내준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태세다.
마이애미는 무엇보다도 '공룡' 샤킬 오닐과 '번개' 드웨인 웨이드가 펼치는 콤비 플레이가 얼마나 잘 먹혀 들어갈지가 관심이다. 서부에서는 '모범생'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이끄는 샌안토니오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티브 내쉬의 피닉스 선스, 더크 노비츠키의 댈러스 매버릭스 등도 일격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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