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환영사때 고성을 지르며 연설을 방해했던 파룬궁 여자 수련자가 외국 관리에 대한 야유 및 협박, 위협 혐의로 21일 미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워싱턴 검찰 대변인은 이날 파룬궁 수련자이자 파룬궁이 발행하는 '에포크 타임스' 기자인 왕웬(47. 병리학과 의사)이 고성 항의 소동과 관련해 최고 6개월의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왕 기자는 후 주석이 연설을 시작하자 마자 "후 주석. 당신이 물러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 그가 살인을 중단하도록 저지해달라"며 큰 소리로 외쳐 후 주석의 연설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에 미묘한 외교적 분쟁이 야기됐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본회담 때 후 주석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미국법은 외국 관리가 공식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동안 야유나 위협, 협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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