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했던 현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현대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2년생 손승락의 호투속에 8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5-1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현대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롯데전 6연패의 사슬도 깔끔하게 끊었다.
잠실구장에서는 KIA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상훈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4-3으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지난 주말까지 최하위였던 KIA는 신나는 3연승으로 단숨에 단독 2위가 됐다.
문학구장에서는 단독 1위 SK가 박경완과 피커링이 2점홈런을 각각 터뜨린 데 힘입어 삼성을 6-2로 제압했고 꼴찌 두산은 한화를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KIA 4-3 LG)
8회까지 4안타로 숨죽였던 KIA 방망이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했다.
KIA 0-2로 뒤진 9회초 이용규가 좌전안타, 장성호는 우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를 만든 뒤 대타 송산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KIA는 김상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마해영의 좌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해 6월23일부터 이어진 잠실구장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대전(두산 4-3 한화)
최하위 두산이 천신만고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회 강동우의 2루타와 안경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데이비스가 솔로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만든 뒤 3회에는 김태균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6회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7회 용덕한이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1사 1,3루에서 장원진이 우전안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반면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 2사 2루에서 김민재의 중전안타때 홈으로 파고들던 김수연이 태그 아웃되는 등 홈에서 2차례나 횡사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문학(SK 6-2 삼성)
단독 1위 SK가 홈런 두 방으로 삼성을 꺾고 최근 주춤했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1회초 양준혁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K는 2회말 1사 뒤 피커링이 볼넷을 고른 뒤 박경완이 좌측 폴을 맞히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2-1로 뒤집었다.
SK는 3회에도 선두타자 박재홍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진영과 박경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삼성은 6회 다시 양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SK는 8회 피커링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김원형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정대현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직(현대 5-1 롯데)
현대가 지긋지긋한 롯데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지난해부터 현대전 6연승을 거뒀던 롯데는 2회 박기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5회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현대는 5회초 서튼과 이숭용의 연속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차화준이 1루 땅볼을 쳤으나 롯데 1루수 이대호가 홈에 악송구, 단숨에 2-1로 뒤집은 뒤 김동수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3-1로 달아났다.
7회에는 서튼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린 현대는 9회초 서튼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현대 선발로 손승락은 6⅓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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