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역전 끝내기 홈런 한 방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22일 일본 언론은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극적인 투런아치를 그린 이승엽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의 홈런으로 요미우리가 'GT (자이언츠-타이거스 라이벌전) 개막전'을 5년 만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이 일본 진출 3년 만에 극적인 '사요나라탄(끝내기 홈런)' 을 꽂아넣었다고 전했고 산케이스포츠도 요미우리 역대 70번째 4번 타자인 이승엽이요미우리의 한신전 6연패를 끊는 극적인 일발을 터뜨렸다며 1루를 돌며 오른 팔을쭉 뻗은 이승엽의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다.
요미우리에게 21일 한신과의 시즌 첫 게임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한신에 8승 14패로 열세에 있었고 특히 요미우리를 상대로 4승(1패)이나 거둔 좌완이가와 게이가 상대 선발로 나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터였다.
6연패의 사슬을 홈 팬 앞에서 끊느냐는 것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말.
이전까지 15타석 무안타로 슬럼프에 빠져 있던 이승엽이 모든 징크스를 일거에털어버리는 회심의 대포를 터뜨리면서 요미우리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진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 10분 간 우치다 준조 타격코치와 자세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나섰다.
우치다 코치는 "이승엽이 치면 이기는 상황이고 못 치면 지는 게임이었기에 그상황만 놓고 보면 타격이 좋았다 나빴다 말할 수 없으나 이승엽의 놀라운 집중력이결국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승엽의 무너진 타격 자세에 대해서는 특타를 통해 바로 잡을 것이라고공언했다.
요미우리가 14승을 올리는 동안 4번 타자 이승엽은 이날까지 4번의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 섰다.
특히 요코하마와 개막전 1회 2타점 적시타, 한신과의 라이벌전 끝내기 홈런 등결정적으로 한 방이 필요한 순간, 해결사 몫을 100% 해내면서 '4번 이승엽이 치면팀이 이긴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며 보배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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