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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송진우, 147승 신기록 달성

프로야구단 한화의 노장 좌완 투수 송진우는 기록의 사나이로 통한다. 통산 193승으로 최다승 투수, 지금까지 상대한 타자가 1만1천316명이란다. 120이닝만 더 던지면 처음으로 2천800이닝을 돌파하고 삼진 153개를 더 보태면 탈삼진 2천 개를 넘는 첫 주인공이 된다.(2006.4.13 기준)

시대를 풍미한 투수가 아니었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자기 관리로 일궈낸 성과물이다. 2002년 4월 23일 송진우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 1989년 4월 데뷔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이날 완투승을 챙기면서 통산 147승의 신기록을 세운 것.

1995년 146승 기록을 세우고 일본으로 건너간 선동렬의 기록을 (2시즌 반을 더 뛰었지만) 기어코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신기록이 탄생하자 경기장인 청주야구장에는 147발의 축포가 터졌다. 관중은 입장료 전액을 돌려받았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행사였다.

웬만한 투수들은 이미 은퇴를 했을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마운드를 오르고 있는 송진우는 일단 내년까지 선수생활이 보장된 상태.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가 세울 기록의 끝은 어디일까? ▲1911년 천주교 한국교구, 서울·대구 두 교구로 분할 ▲1999년 한국선물거래소 부산서 개장.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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