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역사 17번 선로 위에 정차중이던 무개 화물열차에 실린 군용 장갑차 위에서 놀던 박모(10) 군이 감전돼 숨졌다.
경찰은 박 군이 김모(9) 군과 함께 역사 남편 주차장 담을 넘어 선로로 들어간 뒤, 장갑차 위에 올라가 해치(장갑차 입구 뚜껑)를 여는 순간, 2만5천V가 흐르는 고압선에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열차 3량에는 자주포와 장갑차, 구난장갑차 등 미군소속 장갑차 3대가 실려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한 열차는 모두 10량이었으며 오후 2시 30분쯤 7량이 왜관으로 출발하고 남은 3량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선로 위에 서 있었다.
한편 박 군이 이날 담을 넘어 선로를 오가고, 군수물자인 탱크에 접근하는데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선로 안전 관리 및 군수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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