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억만장자 위자료 10억달러 이혼소송

미국의 억만장자가 이혼소송으로 10억 달러(약 9천486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를 빼앗기게 될 것 같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이혼 스캔들의 주인공은 집안의 젊은 유모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 재벌이자 공화당 후원자인 데이비드 새퍼스타인과 23년간 그와 부부로 함께 지낸 스웨덴 출신 아내 수전.

행복한 시절 두 사람은 베벌리 힐스 근처 로스앤젤레스의 베르사유로 알려진 플뢰르 드 리스에서 최고의 호화판 저택으로 알려진 집을 건설하는 것으로 화제를 끌기도 했다.

특히 45세인 아내 수전은 2002년에 대중잡지 '배너티 페어'가 "전 세계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품 패션과 18세기 고가구의 넘버 1 고객"이라고 묘사했을 정도로 사치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퍼스타인은 지난해 7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텍사스로 가족 전용기를 타고 가던 중 중간 기착지인 휴스턴에서 아내에게 헤어지자는 폭탄선언을 하고 이혼서류를 건넸다. 그의 마음을 앗아간 힐레리 스벤손이란 이름의 스웨덴 출신 유모는 올해 32세로 수전의 젊었을 때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언론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북쪽 140 에이커의 목장 안 대저택에 머물고 있는 수전은 이혼 위자료에 우호적인 캘리포니아 법정에 이혼소송을 냈다.

이제 수전이 남편 자산의 절반을 얻게 되면 이 위자료는 1982년 사우디 무기상이 아내에게 지불한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인 8억9천만 달러의 기록을 깨게 된다.

원래 중고차 딜러였던 새퍼스타인은 1977년 헬리콥터로 도로의 교통상황을 파악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려주는 회사 '메트로 네트워크'를 세워 돈을 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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