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영화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CNN 머니에 따르면 정확히 말해 영화 마케팅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오는 28일 개봉되는 '아킬라 앤드 더 비'란 영화를 스타벅스 매장에서 본격 마케팅한다고 CNN 머니가 전했다.
안젤라 바셋과 로런스 피시펀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로스앤젤레스 중남부에 사는 7살짜리 소녀가 전미 철자법맞추기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제작사인 라이언스게이트와 계약한데 이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전 매장에서 대대적으로 영화 홍보를 시작했다.
스타벅스 엔터테인먼트의 켄 롬바드 사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스타벅스가 영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영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연내 관련 DVD도 판매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이미 매장에서 레이 찰스나 프린스 등의 음악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한 상태다.
스타벅스의 영화 마케팅 진출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대개는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쪽이지만 일각에서는 과다한 영화 홍보가 오히려 본업인 커피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화산업 전문 분석기업인 박스오피스그루닷컴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아동영화나 액션물의 경우 이미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기업과 연계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스타벅스도 영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제고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드도 '아킬라 앤드 더 비'가 저예산 영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타벅스 고객들로만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펜하이머 앤드 코의 영화산업전문 애널리스트도 이 영화가 극장 흥행으로만 3천만달러는 족히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저예산 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 마케팅 효과가 본격 발휘될 경우 흥행 실적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롬바드는 스타벅스가 향후 영화 마케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머지 않아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미션 임퍼시블 3' 마케팅을 하지말란 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박스오피스그루닷컴 관계자는 "영화 마케팅이 과대할 경우 역효과도 예상된다"면서 "스타벅스 매장이 '아킬라 앤드 더 비' 홍보물로 넘칠 경우 고급 커피 고객층이 스타벅스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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