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당국이 23일 세르게이 시도르스키 벨로루시 총리를 태운 비행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보스턴에 중간 기착하는 것을불허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시도르스키 총리는 이날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한 뒤미국과 아이슬란드를 거쳐 민스크로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측이 갑자기 보스턴영공 통과와 착륙을 불허함으로 귀환 일정을 재조정해야 했다. 이 비행기는 결국 카리브해(海) 바르바도스와 스페인령 카나리 제도(諸島)를 거쳐 민스크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도르스키 총리 전용기는 지난 19일 쿠바로 가기 직전에도 중간 기착지인 캐나다측이 착륙을 불허함으로써 벨로루시 정부는 긴급히 미국 보스턴에서 중간 급유를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의 독재노선을 비판해온 미국 정부는 전용기가 쿠바에서 돌아올 때는 자국 영토 착륙에 반대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벨로루시 대선을 부정선거로 간주해 왔으며특히 유럽연합(EU)은 벨로루시 고위관리 31명에 대해 비자 발급 중단을 결정하기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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