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31 레이스' 이번주부터 본격 스타트

주요 정당들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당 후보 선출을 마무리지으면서 이번주부터 5·31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 대결에 돌입했다. 돌풍 여부가 관심사인 무소속 출마예상자들도 출전 채비를 끝내고 여·야 후보들과 한판 승부에 나섰다.

24일 현재 대구시장 선거에는 열린우리당 이재용, 한나라당 김범일, 민주당 김광을, 민주노동당 이연재, 국민중심당 박승국, 무소속 백승홍·박화익 후보 등 7명이 나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재용 후보는 최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 데 이어 23일 동대구역 미군 장갑차 수송열차에서 감전사한 박모 군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는 등 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선에서 당내 다른 후보들을 따돌린 김범일 후보도 각종 행사에 참석해 대시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연재 후보는 장애인복지 분야에 이어 '환경에너지 분야 9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선거를 이끌고 있으며, 민주당·국민중심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시장 등지를 돌며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도지사 후보는 현재까지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2일 안동 경선에서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관용 후보는 24일 첫 선거 일정을 구미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으로 시작했다. 박명재 후보는 이날 부패 한나라당 심판론, 인물과 정책우위론, 여당 도지사 개발 창구론을 선거 전략으로 제시했다. 두 후보는 23일 대구MBC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도청 이전과 대구·경북 경제통합, 독도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첫 맞대결을 벌였다.

대구 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동구를 제외한 7명의 후보를, 열린우리당이 동·북·달서구 후보를, 민노당이 달서구 후보를 확정해 선거전에 들어갔다.

또 광역(29명) 및 기초의원(116명)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후보 확정을 마무리했고, 열린우리당은 광역 6명 및 기초 25명을 확정했다. 민노당은 광역 1명과 기초 12명의 후보를 선정해 선거전에 나섰다.

경북의 23개 기초단체장, 50개 광역의원, 247개 기초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상주시장을 제외한 22명의 기초단체장 공천자와 지방의원 공천자 전원을 확정했다. 열린우리당도 3개 기초단체장 및 주요 지방의원 후보를, 민주노동당은 2개 기초단체장과 3개 광역의원 및 22개 기초의원 후보들을 정해 선거 캠프를 꾸리고 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출마자들도 기초단체,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별 연대 등을 통해 돌풍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지역 무소속 연대는 최대 50명 이상의 후보를 낼 방침이며, 경북지역도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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