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황사'가 해마다 심각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평년보다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황사 오염도도 더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서해 5도와 동해 독도를 포함한 전국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는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올들어 5번째 황사가 찾아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발해만 부근과 서해 중부 해상에서 발생한 황사대가 남동진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도 약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11일 처음으로 관측된 올 황사는 예년 어느 때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황사 발생 일수는 24일까지 총 9일로 대구·경북 지역 평년 황사 관측일수인 3.8일을 2배나 초과했다. 이는 지난 해와 발생한 황사 횟수, 일수 면에서 맞먹는 정도이며 예년보다 4월에 집중돼 나타난 수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 발원지가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북부지역과 만주 등 동쪽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다, 5월 경우 북서 계절풍이 약화되면서 황사가 관측되지 않고 있는 것.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25일 대구·경북 지역에는 날씨가 맑아지면서 추가 황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26~27일 대구·경북에는 한 차례 비 소식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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