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흙피리 소년 한태주(19)군과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펼치는 '희망 & 생명의 속삭임' 공연이 26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1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
한태주 군은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담아낸 오카리나 창작 연주집 '하늘 연못' 등을 발표, 널리 알려졌다. 최근 4집 앨범을 발매한데 이어 올 겨울에는 김지하, 신동엽 등의 시를 담은 5집 앨범 '시인들의 노래'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웅 씨의 지휘로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비발디 '사계 봄 1악장'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신상아 씨 등이 특별출연, '꽃구름 속에', '그네', 오페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투나잇' 등을 부른다. 한태주 군은 '고구려 벽화의 노래', '노을꽃', '물놀이', '바람', '새소리3' 등 서정성 풍부한 곡을 들려준다. 1만~3만 원. 053)623-0684.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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