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누리사업단 학생기업 대표 출사표

다음달 창업하는 계명대 누리사업단 학생기업 대표들로부터 그동안 쏟은 노력 및 향후 전망,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디서 어떻게 준비했나(김옥경 도담 대표·사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입주 기업인 '루키아'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연구·개발 했다. 수업 시간 이외에는 거의 이곳에서 일했을 정도다. 보통 집에 가면 11시, 주말에는 밤샘 작업이 예사였다. 산학업체에선 "쓰러지겠다", 집에선 "얼굴보기 힘들다. 집이 잠만 자는 여관이냐" 등의 얘기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래도 재밌고 갈수록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피곤한지 모르고 일했다. 다른 팀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해외연수 등을 통해 많이 배웠나(LK Games 송석호 대표·사진)

교육 같은 실전, 실전 같은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지난 1년 반 동안 3번 해외연수 다녀왔다. 지난해 싱가포르 난양대, 영국 헐(HULL) 대학을 방문, 제작중인 콘텐츠를 현지 전문가들 앞에서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공개 발표회를 하기도 했다. 또 다음달 말쯤엔 중국에서 최고 권위의 아트 분야 대학인 항저우 중국미술학원을 방문, 콘텐츠 발표 및 현지 대학생들과 공동 세미나도 연다.

◆성공 가능성은?(전현수 M.R 대표·사진)

보통 학생 창업에 대해 일반적으로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아이템을 결정, 창업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1년 이상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필요 기술을 습득했고 창업 시점부터 이미 인정받은 제품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준비, 재미있는 게임 아이템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면 작지만 강하고 알찬 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자신 있나, 포부는?(김단미 DAN 커뮤니케이션 대표·사진)

대구 칠곡지역에 있는 '다큐'라는 업체와 함께 상업용 콘텐츠를 개발, 지난해부터 수출하고 있는 제품을 가지고 창업하는 만큼 자신있다. 직접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한번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국내는 물론 현재 수출국인 태국에 현지 법인을 만들어 태국에서 직접 사업을 해보고 싶다. 미얀마, 중국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영역을 점점 확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향후 계획 및 전망은?(김가민 HUB 대표·사진)

한국 전래동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퍼즐게임 시리즈를 만들 계획이다. 조작이 간단한 퍼즐게임이어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퍼즐이 성공할 경우 간단한 미로찾기 게임도 개발, 선보일 작정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비교적 개발 기간이 짧은데다 유행이나 시장 반응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며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전망도 밝다. '테트리스' 등과 같은 모바일 게임계의 스테디셀러를 만들고 싶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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