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로 중국을 사로잡아 한-중 연극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시립극단이 퓨전 마당극 '배비장전'으로 중국 무대를 찾는다. 상하이 총영사관, 상하이 및 쑤저우 교민회 초청으로 시립극단이 29일과 30일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에서 두 차례 공연하는 '배비장전'은 전통 마당극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각색한 작품.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시립극단이 순수 한국 연극으로는 처음 중국 상하이 무대에 올린 '춘심홍로줄 스토리'가 현지 교민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다시 찾게 된 무대다.
시립극단은 양반의 허위의식을 해학적으로 풀어 만든 '배비장전' 공연을 통해 교민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함께 한국적 풍자와 웃음을 전한다는 각오다.
또한 이번 공연 중에는 시립극단 단원들이 상하이 한국학교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 만든 아동극 '흥부와 놀부'를 무대에 올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상원 시립극단 감독은 "교민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2세들에게는 고국의 문화를 체험케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현지의 연극, 예술인들이 많이 관람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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