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세인 재판 8월초 종료" 사형 여부에 관심 집중

집권중 반인륜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7명의 측근들에 대한 이라크 특별재판부의 평결이 늦어도 오는 8월초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이 재판에 정통한 미국 관리가 24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후세인 재판의 최종 평결이 7월 말이나 8월초에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지난 1982년 두자일 마을에서 자신에 대한 암살시도가 발생한 후 시아파 성인 남자와 10대 소년 등 148명을 살해한 혐의로 추종자 7명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기의 재판'으로 불려온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새 정부 조각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치안불안을 확산시키려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 등 핵심 지도부 구성을 마친 이라크 제 정파가 각료 인선 협의를본격 시작한 24일 곳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이어지고 종파 간 분쟁의 와중에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피살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AP통신은 이날 바그다드에서만 7건의 차량폭탄이 터져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첫번째 차량폭탄은 바그다드 도심에서 러시아워 시간 대에 터져 3명이 죽고 25 명이 부상했으며, 이후 2시간이 지난 뒤 바그다드 동부의 무스탄시리야대학 인근에주차된 2대의 차량이 연쇄폭발해 10세 어린이 등 행인 3명이 죽고 22명이 다쳤다.

무스탄시리야대학 당국은 학생들을 노린 공격에 항의해 이날 하루 휴교령을 내렸고, 이라크 고등교육부는 저항세력의 이 같은 비인도적인 공격을 규탄했다.

이밖에 상가가 밀집한 카라다를 비롯해 뉴바그다드, 만수르 등 바그다드 3개 지역에서 폭탄이 적재된 차량 4대가 잇따라 폭발해 30여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도 대학생 1명을 포함한 변사체 3구가 수습됐다.

분석가들은 이라크 새 정부 출범이 임박할수록 이를 방해하려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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