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화경 영남대교수, '두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

김화경(59)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진단학회 선정 '제25회 두계(斗溪)학술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진단학회는 한국과 인접지역 문화 연구를 진흥·장려하기 위해 1980년부터 두계예술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한국 문화를 남방문화와 북방문화로 이원화시켰던 일제의 한국 신화(神話) 연구를 정면 반박한 '한국신화의 원류'를 지난해 발간하는 등 일본의 왜곡된 연구결과를 바로 잡은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김 교수는 저서에서 일제 침략과 더불어 시작된 일본 학자들의 한국 신화에 대한 연구가'한국 기층문화의 이원적 성격론'을 낳게 된 것은 일제가 조선 통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한국 신화를 남방과 북방으로 이원화시켜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 신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우리의 민족문화와 민족정신의 기초가 되었던 한국 신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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