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5일 한나라당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요구과 관련, 개방형 이사제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수정 보완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개방형 이사제의 일부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것은 우리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은 "개방형 이사제를 제외한 다른 사항은 뭐가 됐든지간에 논의해서 수정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개방형 이사제 하나 때문에 민생이나 국익과 관련한 법안을 처리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국민에게 할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을 만날 예정이지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이익 차원을 떠나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자세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작년 말 통과된 사학법 개정안의 핵심인 개방형 이사제를 반드시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예정된 양당 정책협의회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강봉균,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협의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대학은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되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정관에 위임해 학교 자율에 맡기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강 정책위의장은 개정 사학법의 핵심인 개방형 이사제 부분은 절대 손댈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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