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康-吳 본선에서 맞붙는다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5·31 지방선거 서울시장 본선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으로선 오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예비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 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오 후보가 강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강 후보가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모두 압도했지만, 오 후보가 출마 선언한 지난 9일 이후 며칠간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일주일 후부터는 오 후보가 평균 10%포인트 이상 강 후보를 리드했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5~20%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같은 경향은 두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가운데 강 후보는 낮은 당 지지도가 높은 인물 지지도를 감쇄시키면서 조정을 받은 반면, 늦게 등장한 오 후보는 비교적 '신선감'을 유지한 채 본격적 검증을 받지 않은 데 따른 측면이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즉 아직은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양측은 본선 전망과 관련해 모두 자신들의 우위를 주장했다.

강 후보는 오 후보의 현재 지지도가 당의 높은 지지율로 덕을 본 '거품' 성격을 지녔다고 보고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이미지와 화술 등 개인적인 요소와 정책 등에서 강 후보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당 지지율의 우위를 고려하면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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