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북, 다낭 꺾고 亞챔스리그 조 선두 도약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약체 베트남 다낭 시티를 또 격파하며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같은 조 다롄 스더(중국)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다낭 치랑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4차전 다낭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제칼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다낭과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긴 전북은 다낭을 상대로 2승을 챙기며 3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이날 감바 오사카를 꺾은 다롄 스더와 3승1패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전북 4, 다롄 2)에서 앞서 조 선두로 도약하며 8강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를 향해 순항했다.

올 전반기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인한 체력 고갈 때문에 주전급 대부분을 빼고 선수 14명으로 단출한 '1.5군' 원정단을 꾸린 전북이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일궈낸 한 판이었다.

전북의 해결사는 최근 관중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는 바람에 K-리그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체력에 여유가 있었던 브라질 출신 용병 스트라이커 '악동' 제칼로였다.

제칼로는 전반 21분 보띠(브라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대 오른쪽 정면에서 머리에 살짝 갖다대며 방향을 틀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제칼로로서는 오랜만에 팀에 효자 노릇을 한 셈이 됐다.

전북은 후반 초반 공격수 정수종과 미드필더 김영신 대신 수비수 김종천, 전재운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해 제칼로의 골을 지켜냈다.

한편 전북은 1주 뒤인 내달 3일 일본으로 날아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6일 전적

▲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전북 현대(3승1패) 1(1-0 0-0)0 다낭 시티(4패)

△득점= 제칼로(전21분.전북)

▲동 4차전

다롄 스더(3승1패) 2(1-0 1-0)0 감바 오사카(2승2패)

△득점= 조우 지(전18분) 장 야오쿤(후3분.이상 다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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