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아스날(잉글랜드)을 상대로 14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과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루도비크 지울리의 결승골로 값진 1-0 승리를 따냈던 바르셀로나는 1승1무승부의 성적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세계적인 클럽이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1991-1992 시즌 삼푸도리아(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였던 바르셀로나는 1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오른 것도 1993-1994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결승에서 AC밀란에 0-4로 참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서 AC밀란의 결승행을 저지하며 깨끗이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날 비야 레알(스페인)을 젖히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아스날과 다음달 18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대회 우승을 다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홈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AC밀란이 카카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사뮈엘 에토오가 AC밀란 골키퍼 디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엔 실패했고, 21분 호나우디뉴와 32분 지울리의 슈팅 등이 잇따라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후반 24분 지울리 대신 교체 투입된 헨리크 라르손은 30분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AC밀란 수문장 디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AC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세르지뉴의 프리킥이 골문을 빗겨가며 결국 눈물을 삼켜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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