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형 투수의 희망을 쏘아올린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월1일 새벽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친정팀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우완투수 데릭 로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26일 보도자료인 '게임 노트'를 통해 박찬호의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이 29일부터 벌어지는 샌디에이고와 3연전 첫 게임에 선발로 등판하고 박찬호가 3연전 마지막 게임에 마운드에 오르는 등 한국인 투수가 각 팀의 승리를 위해 출격함으로써 팬들의 관심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로는 올 시즌 1승1패(방어율 3.77)를 마크 중이다. 25일 애리조나전에서 8⅔이닝 4실점으로 아깝게 완투를 놓쳤던 박찬호도 역시 1승1패(방어율 4.62)를 기록 중이다.
강속구 투수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땅볼 투수로 변신한 박찬호와 싱커볼러로 자타공인 '원조' 땅볼 투수인 로의 맞대결은 진정한 땅볼 투수의 의미를 음미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는 26일 현재 땅볼 대 플라이볼의 비율이 4.20으로 내셔널리그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는 0.90으로 38위권. 아직은 플라이볼이 더 많다는 얘기다.
1994년 다저스에 입단 2001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다저 블루'로 활약했던 박찬호는 지난 3년간 친정팀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패(방어율 4.70)를 기록했다.
현 다저스 타자 가운데 제프 켄트가 박찬호를 상대로 2홈런을 쏘아올리고 9타점을 올렸을 뿐 타율(0.217)은 낮은 편이다. 좌타자 J.D 드루가 타율 0.357, 홈런 1개 5타점으로 박찬호에게 강했다.
지난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마수걸이승을 올린 박찬호는 25일 홈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전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던 만큼 1일 시즌 4번째이자 선발 등판이자 두 번째 홈 선발 출격에서는 샌디에이고 팬들 앞에서 홈경기 첫승을 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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