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선물이면….'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 주택업체들이 청약자의 발길을 한명이라도 더 끌기 위해 고가의 경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계약률과 청약 분위기를 띄우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청약자 수를 높이기 위해 수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으며 '승용차'와 '고가 명품', '순금'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는 것.
2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구 수성3가 '코오롱 하늘채'는 6일간 방문객과 청약자를 대상으로 매일 180만 원이 넘는 테스토니 가방과 60만 원 상당의 신발, 지갑을 추첨을 통해 나눠 줄 계획으로 있다. 사전홍보 기간 동안 VIP 고객들에게 순금 카드 1천여 장을 돌린 코오롱은 첫날 계약자 1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고가의 자기 세트를 선물로 내놓고 있다.
같은날 분양하는 쌍용 범어동 예가는 그랜저 승용차와 냉장고, PDP 등 각종 고가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걸고 있으며 27일 분양에 들어간 롯데는 당첨률 100%의 룰렛 행사를 통해 각종 고급 주방 용품을 전 방문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롯데는 첫날과 마지막날 계약자에 대해서는 다섯 돈짜리 순금으로 된 황금 열쇠를, 쌍용은 전 계약자에게 석돈짜리 순금을 나눠줄 계획으로 있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문객이나 청약자 선물은 휴지나 장바구니, 계약자는 주방 세트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들어 고가 경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분양가가 비싼 지역일수록 차별화된 고가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들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랜드 홍보를 위한 사전 이벤트 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23일 월드컵 경기장 수변 공원에서 독일 월드컵 티켓 11장을 내걸고 시민 노래자랑을 열었으며 내달 'SD아이프라임 신매'를 분양하는 SD건설은 25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SD건설 가족 초청의 날' 행사를 갖고 직원과 시민 등 800여명을 초청해 야구 경기 관람을 했다.
또 보국 건설도 시지 웰리치 분양 시기인 내달 22일부터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자사 홍보모델인 윤석화씨가 등장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극 공연 행사를 갖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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