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 일반 시민들은 키예프에 있는 체르노빌 참사 기념비 앞에 헌화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추모 행렬은 사고 발생시간인 오전 1시 20~30분경에 절정을 이뤘고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나와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26일 오후 각료들과 함께 체르노빌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2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키예프 오페라대극장에서는 이날 밤 '체르노빌의 종(鐘)'이라는 제목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레퀴엠(Requiem)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도 이날 체르노빌 사고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남부 고멜 지역을 방문해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는 체르노빌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대원 13명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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