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취업한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생 중 81%가 2년 내 직장을 옮기거나 실업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졸 청년층의 노동이동'을 주제로 열린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에서 "첫 직장을 중소기업으로 선택한 대졸 청년층의 19.0%만이 2년 후에도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채 연구위원은 "2001년 대졸생 5만 8천574명을 대상으로 근속연수 2년을 기준으로 취업상태를 분석한 결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취업한 2만 500명 가운데 3천322명(19.0%)만이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대졸 중소기업 취업자 중 대기업으로 상향 취업한 근로자는 8.8%에 불과했고 다른 중소기업(35.4%)이나 미취업(36.9%) 상태에 빠지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이 첫 직장인 대졸 청년층의 경우 49.2%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12.9%는 다른 대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중소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14.8%, 미취업 상태에 빠진 근로자는 23.0%였다.
채 연구위원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첫 직장에 2년 정도 근무한 시점에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등의 하향 직장이동이 많아 청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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