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오후 7시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 간의 '은막 축제'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조재현·현영의 사회로 2천여명의 관객이 참가한 가운데 조직위원장인 이경옥 전주시장 권한대행의 개막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홍보대사인 배우 김아중·정경호의 무대인사와 축하 공연이 이어진 뒤 개막작인 '오프사이드'를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 1시간 전부터는 식장인 모악당으로 임권택 감독과 영화배우 최민식씨 등 영화계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속속 입장해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손에 들고 몰려든 영화팬과 국내외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9일 동안 개막작 '오프사이드'를 포함, 벨기에, 헝가리 등 전세계 42개국에서 194편의 장·단편 상영작이 메가박스 6개관과 프리머스, CGV전주시네마 등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13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찾아간다.
전주시 예산 등 23억5천만원을 들인 올해 영화제에는 예년에 비해 대중적이고 관객 친화적인 영화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전세계 40여개국에서 9만 여명의 영화계 인사와 관객들이 전주를 다녀갈 것으로 영화제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쟁 부문으로 전세계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인디비전'과 디지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스펙트럼' 등 2개 부문에서 24편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 배우 겸 영화감독 방은진씨와 미국 영화 평론가 조너선 로젠봄, 일본 나가사키 슌이치 감독 등이 위촉돼 '우석상'과 'JJ스타상'을 선정하고 트로피 와 상금 1만 달러를 준다.
특별상영전으로는 '재일 한국영화인의 발견'이 열려 1950년대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한 김순명 프로듀서와 이병우 촬영감독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 행사로 '소비에트 특별전'이 열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안드레 이 루블료프', '노래하는 검은 새가 있었네' 등 구 소련 지역 영화들을 소개한다.
또 회고전으로는 인도 출신 대표적 뉴시네마 감독인 리트윅 가탁 감독의 사후 3 0주년을 기념해 '시민', '구름에 가린 별' 등 대표작이 스크린에 오른다.
밤을 새워 영화를 관람하는 '전주-불면의 밤' 상영은 28-30일 3회에 걸쳐 열린 다.
상영작 관람권은 편당 5천원에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영화제 홈페 이지(www.jiff.or.kr)에서 예매를 하거나 현장 구매할 수 있다. '불면의 밤' 관람권 은 1만원.
'지프 패밀리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면 1만원으로 일반 상영작 3편을 관람할 수 있다.
부대 시설로 2층 규모의 고객 편의 시설인 'JIFF 센터'가 마련되며 메가박스 오 거리에서 프리머스 영화관을 잇는 500m 구간에 루미나리에가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 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달 5일 오후7시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폐막작 '내 청춘에게 고함'을 끝으로 7번째 막을 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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