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서정시인이자 민족 운동가인 영랑(永郞) 김윤식(金允植.1903-1950) 선생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시집이 공개됐다.
강진군은 27일 "서울 목동 모 교회 김모 목사가 29일부터 열리는 제1회 영랑문학제를 앞두고 보관중인 '영랑시선(永郞詩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시집은 김목사가 30여년 전에 입수, 보관해오던 것으로 문학제 개최소식을 듣고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집에는 모두 60편의 시가 실려 있으며 흘림체의 표지제목과 함께 내용은 펜으로 썼다.
표지에는 둥그런 원모양에 금붕어와 고동, 소라를 그려넣었으며 속지에는 민들레 그림이 들어있다.
내용은 '찬란한 슬픔'과 '4행시', '망각' 등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눈 뒤 60편의작품이 나눠져 실려있다.
강진군은 글씨체 등으로 미뤄 영랑의 친필 시집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확인을 위해 영랑문학 전문가인 허형만(목포대)교수와 미술사학자 이태호(명지대) 교수 등에게 진위여부를 의뢰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 시집에 영랑의 미공개 작품도 들어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주도록 했다"며 "친필 시집으로 확인되면 영랑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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