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중국산 히로뽕 10억 원어치를 밀수입, 판매·투약한 혐의로 밀수총책 김모(35), 판매책 박모(47) 씨 등 3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3억 8천만 원 상당의 히로뽕 114g(3천800명 투약분)을 압수하고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현지공급책 김모(39) 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밀수총책인 김모(35) 씨는 지난 6일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공급책 김 씨로부터 히로뽕 103.5g을 구입, 휴대용 가방 바닥에 숨겨 대구공항으로 밀반입하다 세관과 경찰에 적발됐다. 판매책 박 씨는 속칭 대포통장과 대포휴대전화를 이용, 중간판매책과 마약전과자들에게 택배로 판매하거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지에서 현금을 받고 팔아온 혐의다. 특히 이들은 마약의 중독성을 이용, 처음에는 헐값으로 판매망을 구축한 뒤 차츰 비싸게 팔고 다른 중독자를 소개해 줄 경우 공짜로 1회분을 주는 방식으로 공급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정진용 마약수사대장은 "검거된 단순투약자 중 14명이 초범일 정도로 새로운 수요층들이 이들의 꾐에 빠져 마약에 손을 댔다."며 "마약류 사범의 근절을 위해서는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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